삶은 쇼다. 쇼가 삶이다. 계속 걸어갈 밖엔 도리가 없다. 셔누에겐, 몬스타엑스에겐, 그리고 우리에겐.

THE 'SHOWNU' MUST GO ON


니트 베스트와 팬츠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슈즈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네크리스 플랑(Flan).


슈트와 셔츠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코트는 준지(Juun.J), 슈트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셔츠는 벨앤누보(Bell & Nouveau), 벨트는 프라다(Prada).


시스루 셔츠는 제이백 쿠튀르(Jaybaek Couture), 코듀로이 뉴스보이 캡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지난 5월부터 반년을 달려온 <데이즈드> X 몬스타엑스 프로젝트가 리더 ‘셔누’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시간의 갈피를 우리는 기어코 굽이굽이 가로지르고 말았다. 박수갈채를 뒤로하고 으스댄들, 비난과 야유를 뒤로하고 좌절한들, 우리를 기다리는 건 그다음 쇼일 뿐이다. 셔누나 나나, 무대를 사는 건 매한가지.
“다들 참 멋있게 잘 찍었어요. 각자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기현이도 멋졌고, 아이엠도요. 저도 오늘 아침도 굶고 왔거든요, 촬영하려고. 입혀주시는 옷도 다 예쁘고, 촬영 감독님도 항상 저희 예쁘게 찍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오늘 화보도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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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끝낸 셔누에게 이제 집에 가면 뭐 할 거냐고 던지듯 묻는다. 셔누의 눈빛이 조금 흔들린다.
“어, 제가 밥을 조금 빈약하게 먹어서, 일단 음식과 한 판 싸울 생각입니다.(웃음) 메뉴는 진심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 쇼는 밥값이다, 밥심이고. 이제는 대체 불가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Shownu’와 ‘몬스타엑스’의 무대 위는 여전히 분주하다. 밥을 먹는다. 살아간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Editor Lee Hyunjun
Fashion Lee Mingyu
Photography Kim Yeongjun
Hair Kim Seungwon
Makeup Kim Jihyun
Assistant Yeon Wonmo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October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