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의 원필과 도운은, 그렇게 닮아갔다.

서로는 서로에게,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되어주었다. 주변에선 헤아릴 수 없는 도움의 손길을 건넸고, 한 꼬집의 운마저도 이 둘의 편.


레오퍼드 코트는 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샵(Dries Van Noten by BOONTHESHOP).


도운이 입은 브라운 슈트는 베일가(Veilga), 프린트 셔츠는 아워레가시 by 매치스패션(Our Legacy by Matchesfashion), 흰색 니트는 준지(Juun.J), 원필이 입은 체크 더블 재킷은 8 by 육스(8 by YOOX), 민트 컬러 셔츠는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흰색 와이드 팬츠는 베일가(Veilga), 블랙 첼시 부츠는 닥터마틴(Dr.Martens).


원필이 착용한 안경은 셀린느 by 베디베로(Celine by Vedi Vero).

얼마 전에 원필과 도운, 그리고 영케이가 함께 유닛을 결성했어요.
원필 네, 맞아요. 8월 말에 공개될 예정인데, 저희 데이식스가 그동안 보여드린 색과는 조금 달라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더 많이 들어가고, 도운이의 전자 드럼 비중도 많이 커졌고요. 저희가 그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음악이에요. 인원이 3명이다 보니 5명이 할 때와는 사운드가 확실히 차이 나요.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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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음악은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어야 정말 제대로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투어도 하고 정말 공연을 많이 했지요. 요즘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원필 저희 곡 작업도 하고, 합주 연습도 하고, 라디오 프로그램도 하고요. 지금은 각자 자기 계발의 시간을 보내요. 도운 네, 공연은 없지만 정말 중요한 시간인 것 같아요. 공연 스케줄이 많아서 바쁠 땐 개인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었거든요. 공연하면서 느는 것도 물론 있지요. 이를테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순발력이나 노하우랄까. 근데 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때에 연습을 많이 해 실력을 더 키워놓고, 다음에 공연할 때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실력을 쌓아두자’ 하는 마음으로 다들 각자의 시간을 보내요.

Editor Lee Hyunjun
Fashion Seo Jungeun(Styleholic)
Photography Kim Taehwan
Hair BOM
Makeup Yo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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