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YOU?
자수 디테일 재킷과 브라운 니트 카디건, 화이트 셔츠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보머 재킷과 톱은 릭 오웬스(Rick Owens), 실버 네크리스는 에디터의 것 .
블랙 코트와 화이트 셔츠, 타이는 모두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레더 코트는 르수기아뜰리에(Lesugiatelier), 시스루 셔츠와 레더 팬츠는 나욘(Nayon), 레더 글러브와 큐빅 디테일 체인 네크리스와 실버 체인 네크리스는 에디터의 것.
레더 코트는 르수기아뜰리에(Lesugiatelier), 시스루 셔츠는 나욘(Nayon), 큐빅 디테일 체인 네크리스와 실버 체인 네크리스는 에디터의 것.
자수 디테일 재킷과 팬츠 셋업, 브라운 니트 카디건, 화이트 셔츠, 슈즈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삭스는 에디터의 것.
블랙 코트와 화이트 셔츠, 팬츠, 부츠, 타이는 모두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수많은 팬을 뒤로한 채 입대한 서함 씨의 복귀를 모두 기다렸어요.공백기에 <시맨틱 에러>의 화제성을 실감한 적 있나요.
하루하루 실감한 날이었어요. 단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죠. <시맨틱 에러>가 영화제에 출품되어 팬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날도 있었고요. 신인상 후보 소개 영상에 나오는 제 얼굴을 보고도 믿기지가 않아 여러 번 보기도 했죠. 트로피를 받았을 때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라요. 언제 다시 봐도 감사하고 애틋한 작품일 거예요.
최근 팬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전역 후 첫 팬 미팅을 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정말 그리웠어요. 서로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이 모이니 말하지 않아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울컥했죠. 기뻐서 운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행복한 감정이 가득 담긴 눈물을 팬 여러분과 나눴다는 것이 제겐 정말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팬 미팅이 끝난 다음 날엔 ‘아, 또 팬 미팅이 하고싶다.’는 생각부터 했다니까요.
드디어 팬덤명이 정해졌어요. 소복이, 솸사탕, 솸두박근 등 수많은 애칭을 거쳐 ‘사서함’이라는 정식 명칭이 정해졌는데, 마음에 드는지.
정말 마음에 들어요. 팬분들과 매달 팬덤명을 새로 정하는 귀여운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바꾸면 바꿀수록 생각이 확고해진 것 같아요. ‘사서함만 한 팬덤명은 없다!’라고요. 그래서 투표를 하면서도 걱정이 조금 됐어요. 설마 다른 이름이 사서함을 이길까? 사서함에 투표해 주시겠지? 내가 보낸 텔레파시 받으셨겠지? 하면서요. 결국 사서함으로 결정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사서함이란 이름과 우리 팬분들이 너무나 잘 어울려요. 좋은 소식이 든 사서함처럼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분들이거든요.
지난 팬 미팅 때 사서함들에게 미처 못다 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예전부터 팬분들에 대해 연구 아닌 연구를 했어요. 어떤 걸 좋아하시고 싫어하시는지에 대해서요. 그래서 지금은 팬분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평소에도 자주 생각해요. 이 사진을 좋아하실까? 이걸 올리면 좋아하시겠지? 이런 모습은? 저런 모습은? 멋지고 좋은 게 있으면 보여주고 공유하고 싶고... 언젠가 한 팬의 편지를 읽었는데,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가 ‘일방적 관계’인 것 같다는 말이 있었어요. 그 말이 너무 마음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그 말에 대한 답을 굉장히 오래 찾았죠. 그런데 의외로 간단했어요. 제가 일방적인 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되는 거였어요. 제가 더 잘해서 그런 관계가 되지 않도록 하면 되는 거고, 그렇게 느껴지지 않게 해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뭐든 제가 더 잘해 드릴 거예요!
이번 <데이즈드> 촬영 콘셉트는 어땠나요.
처음 시안을 보고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 깔끔하고 편한 옷을 즐겨 입어서 이런 스타일의 저는 처음 보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지만 어색하지 않게 옷, 액세서리와 친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잘 소화했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네요. 다들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앞으로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서함 씨만의 어떤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은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드네요. ‘박서함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네!’ 하며 발견하는 맛을 보여드리고 싶죠. 우선은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죽을힘을 다해 달려보려고요!
Text Park Haeju
Fashion Han Jiyoung
Photography Shin Kijun
Art Song Yuli
Hair Park Sooyeon at OFF THE BIT
Makeup Kim Sungmi at OFF THE BIT
더 많은 콘텐츠는 <데이즈드> 2월호와 디지털에서 확인하세요. Check out more of our contents in DAZED KOREA February print issue and 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