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우리가 누군데. 더보이즈 주학년·선우·에릭.

COOL BOYZ NEVER DIE


선우가 입은 레더 재킷은 써저리(Surgery), 슬리브리스 톱은 자라(Zara), 체크 테일러링 팬츠는 버버리(Burberry), 로고 실버 이어링은 오프화이트(Off-WhiteTM), 펜던트 네크리스는 락킹에이지(RockingAG). 주학년이 입은 스완 프린트 톱과 실버 로즈 네크리스는 버버리(Burberry), 블랙 워싱 데님 팬츠는 매스노운(Massnoun), 암 워머는 에디터의 것. 에릭이 입은 블랙 레더 재킷은 버버리(Burberry), 슬리브리스 톱과 블랙 레더 팬츠는 써저리(Surgery), 실버 이어 커프와 골드 스타 이어링은 빈티지헐리우드(Vintage Hollywood), 실버 로즈 네크리스는 노드레스(Nodress), 실버 이어링은 에릭의 것.


블랙 오버다이드 티셔츠는 정글스 by 엠프티(Jungles Jungles by E( )PTY), 레이어링한 프린트 쇼츠와 팬츠, 데님 부츠, 체인 네크리스는 모두 디젤(Diesel), F 로고 실버 네크리스는 펜디(Fendi), 실버 브레이슬릿은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레더 브레이슬릿은 구찌(Gucci), 실버 링은 락킹에이지(RockingAG).


애니멀 프린트 코튼 셔츠와 팬츠 셋업, 니트 톱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실버 이어 커프는 빈티지헐리우드(Vintage Hollywood), 실버 링은 락킹에이지(RockingAG).

JUHAKNYEON

정규 2집 활동을 이제 막 마쳤죠. 어땠어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필리핀 섬에 들어가서 촬영했어요.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어릴 때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를 너무 많이 정독해서 이런 섬에 가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근데 이번에 섬에 딱 가보고 ‘아, 정글에서는 못 살아남겠다’ 싶더라고요.(웃음) 그 정도로 더운 건 정말 처음 느껴봤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한편으로는 힐링도 했어요. 처음 해본 서핑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저의 또 다른 취미가 되었습니다.

...

데뷔 5년 차,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해요.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더보이즈가 나아갈 미래예요. 멤버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저희는 11명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11명이니까 더보이즈인 거고, 그러니까 제가 팀을 믿는 거고, 이 팀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히기 마련이죠.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저를 생각했을 때 그때 정말 좋았었지, 과거를 추억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년 씨는 자신을 어른이라고 생각하나요.
아직은 아니에요. 조금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을 때, 그때 어른이 됐다고 생각할 거 같아요.


자수 디테일 저지 티셔츠와 핀스트라이프 팬츠, 레더 벨트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레더 글러브는 토즈(Tod’s), 선글라스는 오프화이트(Off-WhiteTM), 이어링은 웰던(We11done), 펜던트 네크리스는 크롬하츠(Chrome Hearts).


프린트 톱은 24ans, 레더 팬츠는 펜디(Fendi), 체인 네크리스와 로고 벨트는 디젤(Diesel), 실버 브레이슬릿과 실버 링은 모두 락킹에이지(RockingAG).

SUNWOO

...

요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어릴 땐 돋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근데 지금은 팀에 도움이 되면서 나만의 무기를 계속 갖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돋보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죠. 저는 이상주의자예요. 이상적인 생각이 없으면 살아갈 동기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현실도 바라보게 됐어요. 지금 처한 상황을 보고 내 위치를 보고 현실적인 플래닝을 해요. 너무 먼 미래를 꿈꾸기보단 가까운 목표를 세우죠.

가까운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하고 싶은 것들로 꾸려서 팬분들과 대중에게 시험받고 싶어요.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없나 봐요.
전혀 두렵지 않아요. 자신있어요. 좋지 않은. 피드백에도 분명히 얻는 게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이런 거는 이렇게 되는구나!’ 하면서 새로운 방법과 방향을 찾겠죠. 빨리 많이 부딪혀보고 싶어요.

선우 씨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요.
전에는 열등감이었는데, 이제는 저에 대한 확신이요. 열등감이란 감정 자체가 굉장히 체력을 소모하는 일이에요. 지금도 이용할 때는 이용하지만 저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저만 바라보려고 해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거기에 대비해 휘청거리지 않고 잘 있을수 있도록 노력 중이에요.

스태프가 선우 씨 칭찬을 많이 하는 거 알고 있어요?
정말요? 이런 이야기가 저를 움직이게 해요. 이게 바로 제 동력이에요. 냉정한 평가 속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자아가 강해서 그걸 다루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어요. 과정에서 계속 부딪히며 사회생활을 배우고 있어요. 저는 성장할 거예요, 지금처럼 계속.


블랙 터틀넥 톱과 화이트 티셔츠, 롱 슬리브 그린 티셔츠, 지퍼 디테일 레더 팬츠, 브리프는 모두 지방시(Givenchy), 베레는 캉골(Kangol), 실버 이어링과 블랙 링은 에릭의 것.


크롭트 톱은 크롬하츠(Chrome Hearts), 코르셋 디테일의 슬리브리스 톱은 24ans, 실버 이어 커프는 빈티지헐리우드(Vintage Hollywood), 로즈 참이 돋보이는 실버 네크리스는 세이지가세이지(Sagegasage), 레이어링한 체인 네크리스는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볼드 체인 브레이슬릿은 락킹에이지(RockingAG), 링은 크롬하츠(Chrome Hearts), 이어링은 에릭의 것, 실버 브레이슬릿과 레더 브레이슬릿은 에디터의 것.

ERIC

2000년생이에요.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어요.
낯도 안 가리고, 적응력도 빨라서 활동하면서 힘들지는 않았어요. 환경이나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단 생각이 많아서 스스로 갉아먹는 스타일이에요. 불안감과 두려움이 많아요. 5년을 활동했는데 제 기준으로는 짧은 시간이에요.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5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죠. 앞으로 걸어갈 날이 많아서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

에릭과 손영재는 다를까요.
같아요. 근데 활동하면서 손영재의 모습은 보여드린 적이 없어요. 진지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이면 팬들이 걱정할까봐 그런 거 같아요. 사실은 그게 아니에요. 그래서 최근 그에 대한 곡을 쓴게 있어요. 인간 손영재로서의 다양한 모습이 아직 많으니 그런 것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것도 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예쁘게 봐주세요.

짧지 않은 시간을 활동했는데, 마음이 흔들린 적은 없나요.
단 한 번도 없어요. 더 잘하고 싶고, 더 잘할 수 있어요. 저희 멤버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이 커져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마음이 당연한 게 아니죠. 늘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요. 진심은 통하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에릭 씨의 꿈은 무엇인가요.
제 꿈은, 더보이즈요. 지금 팬분들과 이렇게 쭉 가고 싶어요, 오래오래.

더비들에게 한마디해 볼까요.
세상에는 해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게 있잖아요. 저는 거기에 순서가 있다고 생각해요. 해야 할 것을 하고, 그다음에 할 수 있는 걸 하고, 그다음에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못 하고 있더라도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버블에서 팬들이 힘든 걸 보면 많이 속상했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꼭 찾아오니까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Text Kim Nahhyoun
Fashion Lee Seungyeon
Photography Park Sangjun
Art Koo Hyemi
Hair Jeon Hoon
Makeup Kang Yoonjin
Assistant Lee Chongun
Photographic Assistant Kim Jaewo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October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