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관통하는 두 아티스트가 의기투합해 만든 <데이즈드>식 <나 혼자 산다>의 화보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패션왕

Text Bom Lee


기안84가 입은 체크 코트와 베레는 구찌(Gucci), 이너로 입은 니트 베스트와 셔츠, 팬츠는 모두 우영미(Wooyoungmi), 한혜연이 착용한 원피스는 구찌(Gucci), 팔찌는 한혜연의 것.


판초는 발리(Bally), 이어커프는 포트레이트 리포트(Portrait Report).


지퍼 디테일 니트와 레이어드한 시스루 셔츠, 선글라스, 반지는 모두 펜디(Fendi).


코트와 셔츠, 팬츠, 스카프, 볼로 타이, 브로치는 모두 프라다(Prada).


코트와 탈착 가능한 스카프, 이너로 입은 톱, 팬츠, 워커는 모두 디올 맨(Dior Men).

< 혼자 산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2 연속 수상했어요. 분께 프로그램은 어떤 의미인가요?

혜연 저에겐 새로운 도전이에요. 제가 예능에 나올 만큼 이슈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출연하기 전까지 반신반의했거든요. 이제 와 생각해보니 출연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나 혼자 산다>라는 특별한 경험은 정제된 느낌의 제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요. 출연진과 촬영 하다 보면 재밌어서 함께 놀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들죠. 주책맞게.

기안84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어요. 단순히 TV에 나오는 게 재밌어 보였거든요. 회차가 더할수록 빠져든 것 같아요. 이제는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고저 역시 이 프로그램과 함께 발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요. 프로그램이 잘 되기도 했고. 사실 이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한혜연 누나를 어떻게 만났겠어요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장가갈 때까지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나 혼자 사는 기안84가 끝날 무렵 명예롭게 졸업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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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월호이니만큼 새로운 10년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어요.

혜연 더 젊어지고 싶어요외모가 아닌 삶에 있어서요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에요. 재밌는 일을 많이 만들어서 젊은 한혜연으로 살고 싶어요벌써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데이즈드>와도 할 일이 많잖아요?

기안84 1년 동안 차기작 준비에 매진했어요. 2020년은 결실을 맺는 해가 되도록 연재에 힘쓸 생각이에요. 만화가니까 재밌는 만화를 그리는 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언제까지 만화에 대한 감이 남아 있을지 미지수니까. 그릴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Fashion Han Heayoun 
Text Bom Lee 
Editor Cha Minsoo
Photography Kim Yeongjun
Hair Kang Hyunjin, Lee Hyejin 
Makeup Lee Jiyoung 
Assistant Yoo Yeji, Yoo Hyojung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월호에서 만나볼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KOREA January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