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의 생각을 휘젓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존재하는 유아인


체크 패치워크 퀼팅 재킷과 크리스털 지퍼 디테일의 컬러 블록 셔츠, 사이드 테이프 스웨트 팬츠, 로고 프린트의 옐로 컬러 스몰 롤라 백, 크리스털 링크 이어링은 모두 버버리(Burberry).

 

 

 

 


크리스털 지퍼 디테일의 블루 코튼 셔츠와 프런트 포켓 데님 진, 그레이·블랙 아서 스니커즈, 크리스털 링크 이어링은 모두 버버리(Burberry).

 

 

 

 


크리스털 링크 이어링과 골드 플레이트 너트 링, 청키한 버버리 로고 참을 장식한 골드 네크리스는 모두 버버리(Burberry).

 

 

 

 

<데이즈드> 커버 촬영은 처음이죠? 복서와 외계인이라는 콘셉트부터 부쩍 커진 유아인의 몸까지, 독자들이 놀랄 만한 요소가 더러 있어요.
재밌었어요. 한 화보를 찍는데 두 명의 사진가와 함께 촬영한 것도 처음이거든요. 제가 요즘 특히 신진 작가들과 적극적으로 작업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제게 생기는 변화들이 흥미롭고 재밌어요. 예전에 비해 카메라 앞에서 몸을 쓰거나 어떤 시도나 도전을 거침없이 해보는 것 같고요. 게다가 포토그래퍼의 시작을 함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어떤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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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휘젓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은 유효한가요?
그게 참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 중 세상과 호흡하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구나, 이 세상에 포함되어 있구나, 이런 느낌을 주는 드문 행위니까요. 배우이자 셀럽으로서 할 수 있는 일, 보여지고 노출되고 소비되고 표현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는 거죠. 이왕 움직일 거면 제 느낌이 파장이 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됐으면 좋겠고, 그게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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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자, 가장 궁금했던 질문 하나. 리카르도 티시가 선정한 버버리의 유일한 남자 글로벌 앰배서더 유아인, 배우 유아인, 아티스트 유아인,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대표 유아인···. 세상에 내놓은 작업물과 더불어 예술가로서 많은 것을 보여준 만큼 정당히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확답할 수 없는 문제 같아요. 제 작품을 한 사람에게만 보여주는 게 아니니까요. 저 스스로도 오해하고 착각하고 있는 게 참 많구나 느낄 때도 있어요. 세상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것과 다르게 느낄 때도 있고요. 어떨 땐 제가 꽂혀 있는 게 세상의 전부인 양 살 때도 있었어요. 정말 모를 일인 거죠. 그래서 크게 울부짖을 필요도 없고, 대단히 박수 칠 일도 없는 것 같고.

 

 

 

 

Editor Lee Jonghyun
Text Yang Boyeon
Fashion Lee Minkyu
Photography Yoo Minwoo, Cho Sunghyun
Hair Lee Iljung
Makeup An Sunghee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9월호에서 만나볼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September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