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에서, 내뱉은 모든 말에서 꿈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과 솔로 콘서트를 앞둔 샤이니 민호를 만났다.

불은 가장 뜨거울 때 파랗다

에나멜 팬츠는 꾸레쥬(Courrèges), 레더 부츠는 야세(Yase), 꽃 디테일 네크리스와 오른쪽 손목에 착용한 꽃 디테일 브레이슬릿은 카운터(Kounter), 오른쪽 손목에 착용한 실버 체인 브레이슬릿과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링은 샬롯킴 쥬얼리(Charlotte Kim Jewellery), 왼쪽 손목에 착용한 브레이슬릿은 페페쥬(Pepezoo), 슬리브리스 톱과 레더 벨트,실버 체인 네크리스와 코인 디테일 네크리스, 열쇠 디테일 네크리스, 인식표 디테일 네크리스, 왼쪽 손목에 착용한 실버 체인 브레이슬릿, 오른손 약지에 착용한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에나멜 팬츠는 꾸레쥬(Courrèges), 꽃 디테일 네크리스와 오른쪽 손목에 착용한 꽃 디테일 브레이슬릿은 카운터(Kounter), 오른쪽 손목에 착용한 실버 체인 브레이슬릿과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링, 왼손 약지와 소지에 착용한 링은 모두 샬롯킴 쥬얼리(Charlotte Kim Jewellery), 왼쪽 손목에 착용한 브레이슬릿은 페페쥬(Pepezoo), 슬리브리스 톱과 레더 벨트, 실버 체인 네크리스와 코인 디테일 네크리스, 열쇠 디테일 네크리스, 인식표 디테일 네크리스, 왼쪽 손목에 착용한 실버 체인 브레이슬릿, 오른손 약지에 착용한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레더 셋업 재킷과 팬츠는 디젤 by 아데쿠베(Diesel by Adekuver), 검지에 착용한 링, 중지에 착용한 링은 샬롯킴 쥬얼리(Charlotte Kim Jewellery), 슈즈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셔츠와 약지에 착용한 링, 소지에 착용한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첫 솔로 정규 앨범에 대한 얘기도 궁금해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좋아하는 걸 다 넣었어요.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채웠죠. 이번 앨범은 스태프들의 의견을 많이 수용했어요. 첫 번째 미니앨범 때는 제 의견을 더 많이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협업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어요. 물론 솔로 앨범은 아티스트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저를 지켜봐 준 스태프들의 말에 더 귀 기울이는 게 어떨까 했죠. 내 것만 고집하면 안 되겠다, 같이 협업하면 더 좋은 게 나오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타이틀 선정, 연습 과정 등 많은 이들의 의견이 담긴 앨범이에요. 저는 누군가의 창작물을 제대로 구현해 내는 게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더 집중해 제 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했어요.

총 열 곡을 수록했다고 하는데, 음악 스타일이 모두 다른가요.

각각의 곡이 조금씩 다르지만, 큰 흐름은 비슷해요. 앨범 전체를 들으면 제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불꽃은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르다고 해요. 인간 최민호는 현재 어떤 색의 불꽃에 가깝나요.

저는 지금 중간? 파랑과 빨강 사이 노랑이 아닐까. 가장 뜨거운 파란색일 때는 어린 시절인 것 같아요. 데뷔 초 20대 초반 아무것도 모를 때. 지금은 경험치도 많이 쌓이고 여러 감정도 느끼면서 제 모습에서 노련함이 엿보여 저 자신이 점점 베테랑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아직 마지막 불꽃을 태울 나이는 아니고, 훨씬 오래 활동하신 선배님들도 매우 많고. 저는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새로운 도전이 두려운 젊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좋은 태도로 부딪혀 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태도로 부딪히면 결국 태도가 남잖아요. 다른 사람이 느끼기에 실수하거나 할 수 있죠. 당연히 결과물이 좋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도전하면서 과정이 남으니까요. 그런데 그 과정을 불성실하고 부정적인 태도로 임하면 그다음에는 도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겁나더라도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로 한다면 누군가가 나에게 새로운 챌린지를 줄 것이고, 나 자신도 다음 도전을 할 때 자신감이 생겨서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태도와 좋은 마음가짐으로 부딪히면 실패해도 괜찮아요. 실패로 인해 좌절을 겪더라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찾으면 되니까.

 

인터뷰 끝자락, 문득 묻고 싶은 게 생겼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그.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청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뭘까. “좋은 태도로 부딪혀 보는 게 가장 중요해요. 두려움을 품기보다는 그 도전을 통해 배우게 될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거죠. 실패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그 순간에 얻은 경험이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거라는 거예요.” 마음 깊은 곳에 따뜻한 등불이 켜졌다. 민호다운, 알맞은 해답이었다. 명쾌함을 품은 채.

Text 티싱(Tiscing, 한지용)
Fashion Kim Wook
Photography Jang Dukhwa
Art 세라(Sarah, 최연경)
Film 포포(Popo, 윤지원), 구도(Koodo, 구소연)
Hair Lim Jung
Make up Hyun Yunsu

Discover more in KOREA NOVEMBER 2024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