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봐. 우리가 좇는 재찬이는 성장이야.

더 큰 재찬


레오퍼드 패턴 더블브레스트 재킷은 제이백 쿠튀르(Jaybaek Couture), 펀칭 디테일과 컷아웃 디테일이 돋보이는 타이포그래피 티셔츠는 로스트 타운 서플라이 by 러브트레인(Lost Town Supply by Lovetrain), 디스트레스 데님 팬츠는 에곤랩 by 분더샵(Egonlab by BOONTHESHOP).


화이트 크롭트 톱은 레이블리스(Labeless),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와이드 트라우저는 마틴 로즈 by 아데쿠베(Martine Rose by Adekuver), 웨스턴 부츠는 에디터의 것.


더블브레스트 재킷과 트라우저는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이번 촬영을 포함하면 재찬은 <데이즈드>와 다섯 번째 촬영이다. 2022년 2월 <시맨틱 에러>가 한창 방영 중이던 때 <데이즈드>와 첫 만남을 함께했다. 그 사이 재찬은 <데이즈드>와 세 번 더 촬영했고, 나와는 약 2년 하고 반 만에 충무로역 어귀의 탱고 연습실에서 다시 해후하게 됐다.

그리운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에요.
그러게요. 제 개인 화보도 DKZ 단체 화보도 <데이즈드>가 모두 처음이었잖아요. 다 기억해요. 제 첫 화보 때는 뿔 달린 모자 쓰고 찍고 그랬죠.

맞아요, 프라다 점프슈트에 뿔 달린 모자를 쓰고 찍었죠.
네, 그때 인터뷰도 인상 깊었어요. 재영이 인터뷰어, 상우가 인터뷰이인 콘셉트. 제목은 ‘재찬이는 클 거야’. 그 말대로 저 무럭무럭 크고 있어요.

 

못 본 새 되게 털털해진 것 같아요.
그런가요? 전에 비해 조금 여유가 생긴 건 맞아요. 긴장을 풀 정도는 아니지만요. 오늘은 <데이즈드> 촬영이라 좀 더 편한 것도 있고요

우리가 처음 만나고 2 6개월 정도 흘렀죠. 뒤돌아보니 어떤가요.
저는 정속으로 지난 것 같아요.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2년 반 전의 저와 비교해 보면 지금은 좀 더 천천히, 천천히를 외치는 것 같아요. 사실 성인이 된 후 20대 중에서 가장 멋있는 나이가 스물다섯이라고 생각해 빨리 되고 싶었거든요. 요즘은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도 많다는 느낌이 들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에요.

 

Text & Fashion 타쿠(Taku, 강승엽)
Photography Kim Taehwan
Art 던(Dawn, 위다함)
Hair & Makeup Lee Dameun
Assistant 루카(Luka, 임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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