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과 뉴욕 출신 디자이너 에브 & 텔라의 손길로 재탄생한 장미셸 바스키아의 유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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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과 장미셸 바스키아 컬렉션 협업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그리고 소식을 들은 당시 뭘 하고 있었나.
평소처럼 뉴욕 가먼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다 연락을 받았다. 장미셸 바스키아 협업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우리는 말할 것도 없이 장미셸 바스키아의 엄청난 팬이다. 그리고 H&M과 함께 작업할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하고,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에브와 텔라에게 H&M은 어떤 브랜드인가.
H&M은 좋은 품질의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다. 우리도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기 때문에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 H&M 매장에서 산 옷은 여전히 우리 둘 다 오랫동안 입고 있기도 하고.


에브와 텔라에게 장미셸 바스키아란.
20세기, 정신없이 팽창하는 미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한 개척자 중 한 명이다. 차별과 외로움으로 가득한 흑인 예술가가 멸시와 배고픔으로 분주한 거리 문화 한가운데 깊이 들어가지 않았나. 온전히 자신의 순수한 재능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전무후무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미셸 바스키아의 레거시는 무엇인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그의 방대한 작품 양과 미디어를 다양하게 활용한 방식이었다. 장미셸 바스키아는 그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접목했고, 그 관점은 작품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동시에 매우 명확했다. 단 하나의 작품보다 그가 작업하는 방식을 통해 더 많은 영감과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장미셸 바스키아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나.
경계가 없는 예술, 한계가 없는 예술. 무의식 속에 잠재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어떤 틀 안에 가두어도 결코 갇힐 수 없으며, 그 누구도 단념시킬 수 없다.

처음 장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을 보았을 때 혹은 그의 존재를 알았을 때 느낀 기분이 궁금하다.
그의 작품은 자신을 투영시킨 거울과 같다. 유색인종으로서 받았던 차별과 핍박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특유의 천진함이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도 그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우리의 미래를 아름다운 방향으로 그릴 수 있었다.

장미셸 바스키아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뉴욕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 두 사람에게 뉴욕은 어떤 의미인가.
뉴욕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말투, 옷차림, 행동 방식 모든 것이 뉴욕이다.

자료 출처 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