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빼기 하나, <데이즈드>의 열여섯 살 생일. 이를 아름답게 채운 정한이 더한 한 가지 욕심, 생 로랑과의 앙상블.

FLOWS LIKE WATER


파유 소재의 셔츠는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그랑 드 뿌드르 소재의 재킷과 팬츠, 포플린 소재의 셔츠, 실크 새틴 소재의 포켓스퀘어는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오프숄더 스웨트셔츠와 폴라플리스 소재의 와이드 레그 스웨트팬츠, 페이턴트 가죽 소재의 RAINER 75 지퍼 부츠는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 거슬러 올라가 <데이즈드>가 정한을 처음 만난 건 2016년 12월호, 2015년 5월 26일 세븐틴이 데뷔한 지 1년 반 뒤였다. 당시 세븐틴은 힙합, 보컬, 퍼포먼스 팀으로 나뉘어 있었고, <데이즈드>는 석 달에 걸쳐 각 팀을 연달아 촬영했다.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을 비롯해 보컬팀에 몸담고 있던 정한은 그 촬영에 함께했다. 그리고 오늘 <데이즈드> 창간 16주년 기념호 커버를 위해, 첫 만남 이후 7년이 지나 정한을 맞이한다. 17도 좋지만, 그보다 하나 모자란 16의 반복(2016년 첫 만남과 <데이즈드> 16주년 커버!)은 오히려 더 운명적이다.

“아, 맞아! 그때 그게 <데이즈드>였죠. 그 화보를 잊지 못해요. ‘이렇게도 화보를 찍는구나’ 파격적으로 찍어서 재밌었어요. 볼터치 잔뜩 하고, 감자들처럼 찍었잖아요.” 맞아, 우리는 겸연쩍은 미안함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메이크업을 덜어냈다. 중요한 건 그가 가지고 있는 태도와 표정을 담아내는 일이잖아. 그땐 몰랐네. “이번 화보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슬리브리스부터 쇄골이 드러나는 실루엣 등 제가 평소에는 입지 않던 옷인데, 사진을 보니까 다 예쁘게 나왔더라고요. ‘아, 이런 것도 좋구나’ 생각했죠. 베를린에서 열린 생 로랑 쇼의 옷을 보기만 했는데, 직접 입어보니까 역시 생 로랑 옷이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Fashion Guiom Lee
Editor Choi Jiwoong
Text Yoon Seunghyun
Art Lee Sanghyeon
Hair Lee Hyunwoo
Makeup Lee Young
Assistant Han Jiyong, Han Mi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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