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이어질 듯 다시 둘로 나뉘는 오세훈과 조준영의 반과 반.

A ONE AND A TWO


준영이 입은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은 51퍼센트(51Percent), 블랙 점프슈트는 오웬스(Rick Owens). 세훈이 입은 그래픽 슬리브리스 톱과 팬츠, 체인 네크리스는 모두 디올 (Dior Men).


톱과 롱 킬트를 레이어링한 팬츠, 디올 오블리크 패턴이 돋보이는 앵클부츠는 모두 디올 (Dior Men).


톱과 팬츠, 디올 브로치, 체인 링은 모두 디올 (Dior Men).


그래픽 슬리브리스 톱과 팬츠, 디올 오블리크 패턴이 돋보이는 앵클부츠는 모두 디올 (Dior Men).


블랙 재킷과 로고 블랙 톱은 프라다(Prada).


리-에디션 패치 디테일 블랙 톱과 가먼트 다잉 쇼츠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네크리스는 스쿠도(Scudo), 링과 브레이슬릿은 트렌카디즘(Trencadism).

잠은 좀 잤나요. 
3시에 잤어요. 깊게는 못 잔 것 같아요. 왜 자려고 누우면 이런저런 잡생각이 떠 오르잖아요. 7시에 알람이 울리길래 ‘갈 때가 됐군, 일어나야지’ 하고 씻고 바로 온 거예요. 

오늘은 곧 공개될 드라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의 배우 오세훈으로 여기 온 거잖아요. 앨범이 나오기 전과 드라마가 나오기 전 기분이 좀 다른가요. 
음, 아무래도 그렇죠. 엑소 활동은 지난 11년간 쉼 없이 꾸준히 해왔고, 늘 항상 많은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고 관심을 가져줬어요. 거기 서오는 어떤 확신 같은게 있어요. 반면, 꾸준히 연기를 하긴 했지만 작품이나 오기 전엔 뭐랄까, 아직 특유의 쑥쓰러운 감정이 드는 것 같아요. 

세훈 씨가 하고 싶은 걸 했다는 건 같은 점이겠죠? 
맞아요. 제가 방금 다르다고 말하긴 했지만 생각해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엑소 활동이든 연기든 제가 하고 싶은 걸 선택해서 하는 거고,선택을 했다면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결과물인 거니까요. 저는 늘 그렇게 해왔어요. 그 결과는 역시 보시는 분들이 판단할 몫이고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형이 된 기분, 어떤가요. 
이제야 비로소 형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릴 땐 몰랐던 것들. 

...

이게 인생 첫 인터뷰라면서요. 
인터뷰도 화보도 오늘이 다 처음이에요.(웃음) 솔직히 어제 너무 걱정했거든요. 세훈이 형이 있어서 그런지 막상 해보니까 괜찮더라고요. 리허설하다가 슛 들어 간 것처럼 편안했어요. 다행히 분위기를 잘 탄 것 같아요. 

인터뷰도 화보도 처음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확실하네요. 확실한 것과 잘하는 것과는 달라요.
제가 말은 좀 하는 편인데, 그래도 실수하지 않고 신중해지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최근에 만난 인터뷰이 중 가장 잘하고 있어요, 충격적일 만큼. 그나저나 준영 씨는 어쩌다가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된 건가요. 
진짜 엄청 긴 이야긴데, 다 말해요? 괜찮으시겠어요? 시작은 중3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준영은 평범한 학창 시절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고민으로 모델 학원 에 등록하게 된 계기와 소속사인 SM과 함께하게 된 사연,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거쳐 배우의 길을 택하기까지 지난 몇 년의 이야기를 20여 분간 차근차근 아주 자세히 들려주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 통해 배우 오세훈과 함께한 어떤 경험으로 남을 까요.
저에게는 완전 최고의 이름이었거든요. 함께 작품 하면서 배운 게 너무 많고요. 지금은 선배라기보다는 제가 진짜 사랑하는, 존경하는 형이죠. 

Editor Choi Jiwoong
Fashion Son Hyejin(Oh Sehun), Cheon Kwangmi(Cho Junyoung)
Photography Hyea W. Kang
Art Kim Sehwa
Hair Park Naeju(Oh Sehun), Oh Jongo(Cho Junyoung)
Makeup Hyun Yunsoo(Oh Sehun), Jung Eunkyung(Cho Junyoung)
Assistant Kang Yuji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May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