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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실루엣의 블랙 패딩 재킷과 스커트는 비스퍽(Besfxxk), 화이트 아웃솔이 돋보이는 블랙 레더 롱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헤링본 소재의 블루 재킷과 팬츠, 화이트 블라우스, 스카프는 모두 까이에(Cahiers), 부츠는 엘노어(Elnore),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퍼 디테일 블랙 데님 재킷과 레더 미니드레스는 얼킨(Ulkin), 부츠와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잘한다니까 곧장 더 잘하고 있는 한국발 문화의 흐름은 이제 온갖 곳에 자리를 아주 잘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뉴욕 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 ‘컨셉코리아’가 올해로 13주년을 맞았다. 긴 시간 많은 시도와 노력으로 뭇 한국 디자이너들을 보다 넓은 세상에 소개한 컨셉코리아는 이번 2023년 F/W 시즌 뉴욕 패션위크에 비스퍽Besfxxk, 까이에Cahiers 그리고 얼킨Ulkin과 함께했다. 컨셉코리아가 국내 디자이너를 국외에 알리는데 패션쇼를 비롯해 프로모션 이벤트, 네트워킹 데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중추는 각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이해하고 온전히 전달하는 데 있다. 그들의 의도를 곡해하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오롯이 이해되고 주목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 컨셉코리아가 선보이는 세 브랜드의 패션쇼는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뉴욕 패션위크 중 현지 시간으로 2월 14일 오전 11시에, 효연이 이번 시즌 프로그램의 앰배서더로 참석해 발을 맞춘다. 뉴욕으로 향하기 전 세 브랜드를 먼저 만났다.
곧 뉴욕 패션위크에 참석한다 들었어요.
맞아요. 뉴욕을 방문한 지는 꽤 됐어요. 8년 전쯤 소녀시대 멤버들과 촬영차 간 게 마지막이거든요. 정말 오랜만이죠.
우리나라와 뉴욕, 파리 등 여러 패션위크는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어요. 컨셉코리아는 뉴욕 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올해 13주년을 맞았고요. 이번 시즌 프 로그램 중심에 선 소감이 어떤가요.
국내 디자이너들의 스타일리시함과 센스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세계적으로 K-팝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때 제가 함께하게 되어 무척 영광 스럽죠.
K-팝이라는 흐름이 특수한 현상이 아닌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일련의 과정을 같이한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감정이 특별할 것 같아요.
그럼요.(웃음) K-팝이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쭉 함께했는데, 정말 자랑스러워요. 제가 선택한 직업, 그래서 선보일 수 있었던 음악 등.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이 가장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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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패션위크에서 비스퍽, 까이에, 얼킨 이렇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컬렉션에 참석한다고요. 오늘 미리 입어보기도 했고요. 어떤가요.
맞아요. 세 브랜드의 이미지가 모두 다르죠. 까이에는 로맨틱한 스타일이지만 웨어러블해서 촬영하는 동안 편안했어요. 컨셉코리아 뉴욕 쇼에서 입을 드레스도 미리 입어봤는데, 마음에 들어요. 스포티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의 비스퍽은 핏이나 실루엣이 독특하고, 볼 때보다 입었을 때 더 예뻐요. 뉴욕 패션위크 컨셉코리아 출국 때 입을 예정이니 공항 패션도 기대해 주세요.(웃음) 마지막으로 얼킨은 하이브리드한 해체주의 감성과 업사이클링 디자인이 컬렉션의 특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했어요. K-팝을 통해 컬래버레이션한 브랜드라 더욱 친근하 게 느껴졌고, 펑키한 이미지 때문인지 DJ 퍼포먼스를 할 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프터 파티에서는 DJ로도 분한다고요. 바쁜 일정 가운데 뉴욕을 즐겨야 할 텐데요.
이번 쇼 시작 전날 뉴욕에 도착하는데, 육즙 가득한 햄버거를 먹고 싶어요. 사실 그 외에 별다른 계획은 없습니다. 뉴욕에서는 가만히만 있어도 좋아요.(웃음)
구상 중인 DJ 퍼포먼스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저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인지 DJ 퍼포먼스를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미리 구상하지 않아요. 그냥 음악을 듣다가 기분이 좋으면 뜁니다.(웃음)
Editor Park Wanhee
Fashion Lee Woomin
Photography Kim Minju
Art Kang Joohyun
Hair Jung Dasom at Soonsoo
Makeup Shin Kyoung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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