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Yonghyuk 손용혁
Uncomfortable Beauty
억압과 표출 사이의 충돌을 말했다. 개성을 숨겨야만 하는 상황과 한껏 표출하고 싶은 자아가 부딪힌 상황을 꼬집어 이야기했다. 선명한 색의 헤어는 가렸지만 가려지지 않은 채 존재를 드러냈고, 그건 어쩌면 표출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 모양새다.
Son Sohee 손소희
Encore; invite my friends
함께 지낸 시간보다 이제는 상상 속에 머문 시간이 더 길어진 이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그 마음을 담은 초대장을 그리고 그 여정을 재즈라는 요소를 더해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마치 그리운 이들을 마주한 새로운 형태의 무도회인 듯, 혹은 서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힘껏 달려가는 듯.
Cho Daeun 조다은
Frost Flower
서리꽃은 아주 추울 때 더 선명한 꽃을 피운다.
감내하고 빛나는, 한겨울을 온종일 견디고 오는 봄을 맞이하는 서리꽃을 이야기했다.
Kim Suhee 김수희
Taboo
수치, 떳떳하지 못하다는 그 감정을 원형으로 여성이 지향해야 하는 지점을 탐미하고 두드린 컬렉션 ’Taboo’. 민망함을 감추기 위한 커튼과 월경대를 은유해 완성한 네 가지 룩은 결국 수치스러움에 제 몸 보살피기를 머뭇거리는 여성에게 그러지 말라 이야기하는 애정 어린 마음과 같다.
Kim Daeseon 김대선
Botanic Inheritance
부모의 마음을 감히 단정하지 못하지만, 어렴풋이 가늠해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모습을 비유했다. 아마 본능에서 비롯된 욕구일 테고, 가장 순수한 그 마음을 ‘Mother’, ‘Gardener’, ‘Observer’, ‘Keeper’ 네 인물로 표현한 컬렉션.
Kim Ayoun 김아연
Hympie
‘Hippie in the Gym’. 자유와 사랑의 가치를 공유한 히피를 통해 삶의 지향점을 찾고 도출한 페르소나 ‘Hympie’. 운동으로 신체와 정신을 다듬고서 즉각적인 해방감을 지향한다는 이 집단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건 또 다른 평화와 자유.
Editor Park Wanhee, Park Heeduk, Park Mooseong
Photography Less
Art Kang Jiung
Model Kim Seojin, Kim On, Kim Jungwoo, So Yujeong, Tory
Hair Anna
Makeup Lee Seoyoung
Critic by Huh Jae(Pe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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