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스러운 ‘견싸템’ 등장.

MY PET


MOSCHINO

DAZED FASHION EDITOR PARK KIHO 

반려동물도 스타일리시해질 권리가 있는 만큼 바이커 재킷과 트렌치코트, 후디, 튈 드레스 등 사람이 즐기는 패션 아이템을 펫 사이즈로 출시했다. 기성복 컬렉션 못지않은 섬세한 디테일에 감탄이 절로 난다. 목줄과 하네스, 밥그릇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개성 넘치는 펫 라이프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블루 컬러 프린트 니트 톱, 달마티안 백과 불도그 백, 테디베어 백, 도그 볼은 모두 모스키노(Moschino).강아지가 착용한 트렌치코트는 모스키노(Moschino). 


LOUIS VUITTON 

MODEL GEUMWON

플라스틱 펫 캐리어보다 멋진 가방은 없을까? 고민에 대한 해답을 내놓기 위해 루이 비통은 브랜드의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천연가죽을 활용한 트림과 엔트리 부분을 장식한 골드 하드웨어, 측면의 롤업 플랩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우아한 여정을 다각도로 고민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출시 연도도 무려 2006년. 이동 중 안락한 공간을 제공해 줄 견고한 캐리어를 찾는다면 정답은 루이 비통에 있다. 

타원형 실루엣의 캐멀 헤어 코쿤 코트와 이너로 착용한 셔츠, 골드 트위드 팬츠, 오픈 백 스니커즈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로고가 돋보이는 러그와 펫 캐리어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HERMÈS 

MODEL GOLDKOI 

2019년 S/S 시즌부터 매해 업그레이드해 여타 브랜드에서는 선보이지 않는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했다. 오크 침대부터 텐트, 밥그릇 등 견고한 소재와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완성한 반려동물을 위한 아이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웬만한 제품은 재고가 없어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나는 갖지 못해도 반려동물에게는 최고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보호자의 마음이 소비로 이어졌다. 

니트 톱과 램스킨 소재의 팬츠, 스웨이드 슈즈는 에르메스(Hermès). 강아지가 착용한 도그 칼라와 리시, 우드와 스틸 프레임의 펫 하우스는 모두 에르메스(Hermès). 


GUCCI 

MODEL KIM HYEONJAE

구찌의 패션 세계관이 또 한 번 확장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컬렉션 출시 덕분이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소재 선택부터 신중을 기했다. 재생 가능한 친환경 원료에서 얻은 비동물성 소재가 그것. 하우스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GG 로고와 레더를 활용한 아우터, 백, 하네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빈티지한 감성이 녹아 있는 니트웨어를 전개한다. 

코튼 셔츠와 슬리브 팬츠, 암워머, 레더 태슬 로퍼는 모두 구찌(Gucci), 타이와 브리프, 삭스는 모두 에디터의 것. 강아지가 착용한 핑크 컬러의 프린트 스웨터와 펫 캐리어는 구찌(Gucci). 


BARBOUR 

MODEL JANG HYERIM

바버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소재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한다. 왁스 코튼 재킷과 타탄체크 패턴으로 이루어진 퀼팅 코트에서 착안한 디자인에 바버 라벨을 붙여 헤리티지를 강조했다. 보호자와 커플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후드 롱코트는 바버(Barbour), 스니커즈는 악셀 아리가토(Axel Arigato), 점프슈트와 삭스는 에디터의 것. 강아지가 착용한 도그 코트는 바버(Barbour). 


FENDI

“당신의 네 발 달린 친구는 럭셔리를 즐길 자격이 있다”는 멘트와 함께 펜디가 펫 컬렉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품 하나도 허투루 만든 것이 없다. 펫 베드만 봐도 알 수 있다. FF 로고를 사용해 정체성을 과감히 드러내는가 하면, 탈착 가능한 쿠션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 


MIU MIU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컬러 팔레트와 사랑스러운 디테일로 차별화했다. 핑크 컬러 퀼팅 재킷, 주얼 장식 하네스 등 반려동물을 공주로 키우고 싶은 보호자의 심리를 꿰뚫은 것. 소녀 감성을 물씬 풍기는 컬렉션에 눈길이 저절로 머문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취향의 보호자라면 미우미우의 펫 컬렉션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MCM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건강하고 성숙한 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MCM은 최근 반려동물을 주제로 공간을 꾸민 ‘메타지 가로수’를 오픈해 행동 교정 프로그램과 다이닝 코스 등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제품 출시에만 몰두하지 않는 행보가 신선하다. 


POLO RALPH LAUREN

클래식한 폴로셔츠로 반려동물과 시밀러 룩을 연출할 수 있다면? 랄프 로렌이 폴로 마니아들의 기대에 부응해 반려동물을 위한 폴로셔츠를 색상과 사이즈별로 출시했다. 기성복과 마찬가지로 로고의 크기와 모양을 다양하게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스타일링의 규칙은 사람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Fashion Choi Wonhee
Photography Lee Jongho
Art Kang Joohyun  
Digital Art Park Joowoo
Hair Choi Eunyoung
Makeup Park Hyeryoung
Assistant Park Mooseong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October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