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온다.

OVERDRIVE


수호가 입은 컷아웃 디테일 후드 롱 패딩 점퍼와 쇼츠, 레이어링한 랩스커트, 하이톱 스니커즈는 모두 릭 오웬스(Rick Owens), 삭스는 에디터의 것. 머드 더 스튜던트가 입은 핑크 헤어 프린트 오버사이즈 티셔츠는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 레더 소재의 랩스커트는 릭 오웬스(Rick Owens), 레이어링한 샤 스커트는 와이씨에이치(YCH), 달마티안 백은 모스키노(Moschino). 산얀이 입은 보머 재킷과 쇼츠는 릭 오웬스(Rick Owens), 슈즈는 프라다 리네아 로사(Prada Linea Rossa). 오메가사피엔이 입은 로고 프린트 탱크톱은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 플리츠스커트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크리스털 디테일 하네스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블랙 볼레로 재킷은 에디터의 것. bj원진이 입은 블랙 퍼 디테일 코트와 이너로 착용한 터틀넥 톱, 블랙 팬츠는 모두 프라다(Prada).


클래식 트레이스 티셔츠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레이어링한 데님 코르셋 튜브톱은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선글라스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by 에실로룩소티카(Emporio Armani by EssilorLuxottica).


핑크 헤어 프린트 오버사이즈 티셔츠는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 레더 소재의 랩스커트는 릭 오웬스(Rick Owens), 레이어링한 샤 스커트는 와이씨에이치(YCH), 달마티안 백은 모스키노(Moschino).


스트랩 디테일의 드레스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bj원진이 입은 모헤어 소재의 플레이보이 스웨트셔츠와 네크리스는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산얀이 쓴 하트 셰이프 발라클라바는 로에베(Loewe), 목에 건 오렌지 글러브는 프라다(Prada), 티셔츠는 에디터의 것.


스트라이프 톱과 벨트 디테일의 부츠 컷 팬츠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 웨일스 보너 at 매치스패션(adidas Originals × Wales Bonner at Matchesfashion).


컷아웃 디테일 톱은 바라간 by 샘플라스(Barragan by Samplas).


로고 프린트 탱크톱은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 플리츠스커트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크리스털 디테일 하네스와 스터드 디테일 앵클부츠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블랙 볼레로 재킷과 삭스는 에디터의 것.


타이다이 크로셰 베스트는 아워 레가시 at 매치스패션(Our Legacy at Matchesfashion), 프린트 홀터넥 탱크톱과 데님 스커트, 암워머로 연출한 프린트 타이츠는 모두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


컷아웃 디테일 후드 롱 패딩 점퍼는 릭 오웬스(Rick Owens).

지금의 구성원을 모으기까지, 산얀이 바밍타이거를 시작했을 당시 마음먹은 목표 가 있다면? 또는 어떤 문화를 이끌어야겠다는 다짐이 있었나.
산얀
원대한 꿈을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닌데 한 사람 한 사람 합류하다 보니 점점 새로운 비전이 생겼다. 지금에야 되돌아보니, 첫 목표는 같이 웃고 떠들며 뭔가 를 만들 수 있는 가족 같은 존재가 필요했던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이었 고 본능적으로 행한 일인데, 당시 내게 그런 친구들이 필요했구나 하는 걸 최근 에야 깨달았다. 나 역시 그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나도 그런 사람이 필요하고. 요즘 느끼는 것은 또 그것과 극명히 다른데, 우리가 서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다. 내가 정正이라고 하면, 이 친구들이 반反을 던져주기 때문에 결국 합合이 되 지 않나 싶다.

이 중 첫인상이 강하게 남은 사람을 꼽자면.
이수호
김심야가 클럽에서 바밍타이거와 공연한다고 해 같이 갔더니 산얀이 있 었다. 집에 갈 때 심야에게 “저 사람 사기꾼 같아. 조심해”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내가 바밍타이거와 계약했다.(웃음) 산얀은 때론 독재자처럼 굴지만 한편 따듯한 구석이 많다. 바밍타이거 멤버가 되기 전부터 알게 모르게 소속감을 느 꼈는데, 그는 내가 힘들 때 먼저 전화해 안부를 묻곤 한다. 오메가사피엔 덧붙이 자면, 핸즈에서 공연할 때 일본 래퍼 친구들이 놀러온 적 있다. 한 일본 감독은 우리 뮤비를 찍기도 했다. 래퍼 중 한 명이 산얀을 가리키며 한국 야쿠자냐고 물 은 일화도 있을 정도로 산얀의 오라는 특별하다.

...

그렇다면 서로가 동지임을 알아채는 직감이란 게 있나. 아주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오메가사피엔 나는 직감을 100% 믿는다. 가령 누군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먼저 알아채고, 논리적인 것보다 감을 더 믿는다. 내가 천재도 아닌데 나 름 괜찮은 길을 걷고 있는 건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의식보다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이 왠지 모르 게 좋고, 이 사람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고 그런 게 있기도 하고. 에너지의 끌림 이 좋다. 그래서 비과학적이고 영적인 것에 집중한다. 나는 오히려 의식적인 생 각이 잡음처럼 느껴져 더 멀리하는 편이다. 때론 이성적인 판단이 더 주저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냥 느끼는 대로 하는데, 사실 그게 더 어렵다. 나한테 완전히 솔직해야 하니까. 무엇보다 직관이 중요하다. 산얀 나는 반반이다. 이 친구들과 밴드를 시작할 때도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선택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 도 있었다. 음악을 잘할 거란 건 알지만, 우리와 잘 맞을지에 대한 고민. 그런데 다행인 건 이들이 하나 둘 가족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야말로 천운이 다. 머드 더 스튜던트 직관 자체가 영적인 것보다는 그 사람의 느낌이라 해석한 다. 생김새나 말투 그런 것들. 결론적으로 어떻게 생각해도 우리는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끼리 모였다. 산얀 아, 그런데 바밍타이거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 모 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받은 강렬하고도 또렷한 느낌이 있었다. 섹시느낌?!

Editor Jun Giseong
Fashion & Text Oh Yura
Photography Na Kyungin
Art Kang Joohyun
Hair Oh Jihye
Makeup Choi Minseok
Assistant Park Heeduk, Park Mooseong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9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September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