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의 글은 담백하다. 억지스럽지도, 추상적이지도 않다.

10대와 20대 by 홍경


코트와 슬리브리스 재킷, 셔츠는 모두 디올 맨(Dior Men), 페도라는 에디터의 것. 


블랙 네트 톱과 티셔츠, 실버 팬츠, 팬츠에 레이어링한 스커트, 부츠, 티셔츠에 레이어링한 스카프는 모두 에디터의 것. 


블랙 네트 톱과 티셔츠, 실버 팬츠, 팬츠에 레이어링한 스커트, 부츠는 모두 에디터의 것. 


네이비 스트라이프 재킷과 네이비 폴로 니트 톱은 프라다(Prada). 


부츠는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블랙 레더 재킷과 셔츠, 체크 패턴 팬츠는 모두 에디터의 것. 


블랙 네트 톱과 티셔츠는 모두 에디터의 것. 


부츠는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블랙 레더 재킷과 셔츠, 체크 패턴 팬츠는 모두 에디터의 것. 

보내온 텍스트가 생각보다 담백하더라. 세대에 대한, 성장에 관한 생각이 묻어나 있었다. 한편으로는 무언가 의연하면서도 동시에 불확실한 청춘의 일기장을 훔쳐본 느낌이랄까? 꾸준하게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고, 충무로 블루칩인데도 그런가? 어쩌면 연기에 대한 고민인가? 끝없는···. 
각 세대를 나이대별로, 10년 단위로 10대, 20대, 30대, 40대로 나누잖아요. 밀레니얼 세대, MZ세대로도 나누고요. 저는 세대별로 겪는 것에 관한, 밀레니얼 세대 끝자락의 사람들이 겪어나가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지려고 해요. 왜냐하면 뉴스에서도 가장 힘든 젊은 세대라고 말하고, 우리 세대도 그렇게 많이 얘기하잖아요. 실제로 겪고 있고, 절대 남 일이 아니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피부로 겪으면서 와닿더라고요. 저는 이런 문제에 관해 냉소적이고 싶지 않아요. 이런 문제를 어루만지는 게 영화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

결국 내가 선택하는 것이 답인가 싶다. ‘데이즈드 텍스트’는 자신의 글을 스스럼없이 소개하는 공간이다. 게스트에게 텍스트를 갈구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이곳에 초대받고 어떤 생각을 했나? 글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당황하지는 않았나? 혹시 기뻤는가.
저는 매거진에서 일하시는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포토그래퍼들을 진심으로 존경해요. 그래서 처음 제안을 받고 당황하기는 했지만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스물여섯에서 스물일곱으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이 시기에 남길 수 있는 게 하나 있어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컸어요. 그리고 딱 1월이 됐을 때 나오는 거잖아요. 그 의미도 크다고 생각해 흔쾌히 정말 잘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Director Guiom Lee 
Editor Kim Sanghyuk 
Photography Park Sangjun 
Art Lee Jaedong 
Hair Yun Hyejeong 
Makeup Jang Somi 
Assistant Han Daehee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January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