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트 디테일의 애플 캡슐-루폴 집업 후디와 디스트로이드 진 프린트 배기팬츠, 블랙 러너 스니커즈는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플라워 프린트 러플 디테일로 페미닌한 무드의 레더 드레스 코트와 화이트 펌프스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L.G.B.T.Q 레터링의 플래그 캡슐 컬렉션 티셔츠와 디스트로이드 진 프린트 배기팬츠, 블랙 러너 스니커즈, 스타 이어링은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스크립트 디테일의 애플 캡슐-루폴 티셔츠와 레더 소재의 니하이 부츠, 프라이드 캡슐 컬렉션 캡, 메탈 소재의 아이폰12 케이스는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스크립트 디테일의 애플 캡슐-루폴 티셔츠와 레더 소재의 니하이 부츠, 프라이드 캡슐 컬렉션 캡, 메탈 소재의 아이폰12 케이스는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오버사이즈 프라이드 캡슐 컬렉션 네이비 후디와 이너로 착용한 L.G.B.T.Q 그레이 레터링 플래그 캡슐 컬렉션 티셔츠, 디스트로이드 진 프린트 배기팬츠, 블랙 러너 스니커즈, 볼드 스터드 디테일의 레드 컬러의 르카골 백은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호소 씨의 드래그 포인트는 독창적인 데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호소 씨의 드래그는 어떤 인물일까요? 표현하려는 대상의 메이크업이나 패션 포인트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저를 드래그 요괴라고 소개해요. 동양 전설에 등장하는 친근하지만 어둠 속에 숨어 사는 기묘한 존재를 표현하고 싶거든요. 요괴란 자연에 기반하는 짐승이라서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잖아요. 사슴이 될 수도 있고, 어느 날에는 벌레, 나무도 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또 되고 싶은 건 모두 될 수 있는 것이 드래그의 장점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기왕 하는 거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제가 상상하는 걸 표현하기 위해 의상을 만들고, 메이크업을 하죠. 특히 메이크업은 다른 사람에게 한 번도 맡겨본 적이 없어요. 제 머릿속에 생각하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현해내고자 재봉틀을 배웠고, 메이크업을 연습했어요. 그렇게 지금은 제가 생각하는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왔어요.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이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 때 기분이 좋아요.

...

새롭고 독창적인 정체성을 지닌 호소 씨 또래의 친구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나요?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사회나 가족을 비롯해 어떤 것이든 머릿속에 심어준 정상성, 그리고 무엇이 맞고 틀린지, 이상하고 이상하지 않은 것인지 계속 되뇌며 본질을 생각하고 스스로 질문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 질문을 많이 할수록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걸 좇는 사람이 되고, 한 분야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직업에 관계없이요.

Editor Jang Yurok 
Text Ma Jungil  
Photography Xin Seoul 
Hair Shin Gabe 
Makeup Hoso 
Assistant Min Jimin, Keita Sasaki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July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