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었다.

A LOVE STORY


BYREDO
향수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요즘, 중성적인 향을 즐기고 싶은 이를 위한 퍼퓸이다.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마테와 날카롭지만 달콤한 카시스가 어우러지며 향이 시작된다. 이어서 실론 티와 바이올렛잎이 조화를 이룬 향이 안정감을 주고, 버치 우드와 파피루스 노트가 깊은 잔향을 남긴다. 동일한 향이 각자가 지닌 체취와 어우러지며 어떻게 변화하는지 맡아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마테차와 달콤한 블랙커런드, 자작나무 향으로 마무리되는 중성적인 매력의 믹스드이모션 오드 퍼퓸 100ml 33만원, 바이레도(Byredo).

PASTA DEL CAPITANO
양치 시간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칫솔과 시나몬, 카네이션이 절묘하게 블렌딩된 치약을 쓴 이후부터. 단순히 일상적인 영역으로만 생각하던 양치질이 감성적으로 변하는 순간, 우리는 파스타 델 카피타노와 함께했다.

100년 전통을 지닌 이탈리아 최초의 튜브형 치약으로 시나몬과 민트 향이 블렌딩된 1905 오리지널 레시피 치약 75ml 2만원, 파스타 델 카피타노(Pasta Del Capitano). 1960년대 클래식 스타일을 재현한 클래식 칫솔 1만5000원, 파스타 델 카피타노(Pasta Del Capitano).


LUSH
로맨틱한 하루를 보내는 방법 중 하나. 소중한 사람과의 홈 스파 시간을 갖는 것이다. 탄산처럼 녹아내리는 입욕제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지만, 사방이 핑크빛으로 번지는 장관을 보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라벤더와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장미가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해준다.

붉은 파키스탄 장미와 라벤더를 더한 배쓰 밤 러브 미 두 200g 2만원, 러쉬(Lush).


GUCCI BEAUTY
‘우리는 함께하지 않지만 함께해야 한다’, ‘우리는 함께해야 하지만 함께하지 않는다’. 두 문장에서 느껴지듯 자유롭고 틀에 박히지 않은 사랑을 기념하는 에디션. 진실한 방법으로 서로의 관계를 표현하는 연인을 위한 아이템이다.

시트러스 계열의 은은한 톱 노트, 라일락과 로즈, 제라늄 오일과 파촐리 오일의 향을 담은 구찌 길티 러브 에디션 2021 뿌르 팜므 90ml 13만2000원, 구찌 뷰티(Gucci Beauty). 이탈리안 레몬의 상쾌함으로 시작해 신비롭고 관능적인 파촐리와 강렬한 시더우드로 마무리되는 구찌 길티 러브 에디션 2021 뿌르 옴므 90ml 17만4000원, 구찌 뷰티(Gucci Beauty).


TAMBURINS
손에 바르자마자 잔여감 없이 깔끔하게 흡수되는 독특한 포뮬러가 끈적임 없이 촉촉함과 향기를 더한다. 탬버린즈 전문 조향사가 만들어낸 여덟 가지 유니크한 향을 에어리스 펌프가 달린 특수한 이중 구조 용기에 담아 내용물과 향기가 변질되지 않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향에 상관없이 같은 디자인의 패키지에 담아 커플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병풀 캘러스를 함유해 손에 보습감을 더하고, 은은한 향기 덕분에 향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감각적인 패키지의 핸드크림. 더 쉘 퍼퓸핸드 000, 더 쉘 퍼퓸핸드 Blessed, 더 쉘 퍼퓸핸드 Her 각각 40ml 3만2000원, 탬버린즈(Tamburins).


L’OCCITANE
록시땅의 비누 장인이 유니크한 레시피로 개발한 브랜드의 첫 네이키드 비누. 식물성 오일을 72% 함유한 순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세안 시 피부 땅김 없이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선사한다. 다섯 종류의 본느 메르 솝 중 특히 본느 메르 엑스트라 퓨어 솝은 무향료 무색소로 누구나 호불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 지방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주원료로 프로방스 비누 장인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따라 만든 우윳빛 비누 본느 메르 엑스트라 퓨어 솝 100g 9000원, 록시땅(L’Occitane).


NONFICTION
언제나 파우치에 넣어 다니는 아이템 하면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핸드크림과 립밤. 젠틀 나이트&립밤 듀오는 달콤한 스웨이드와 차분한 시더우드에 바닐라와 머스크를 더해 포근하지만 중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핸드크림과 번들거림 없는 멜트-인 텍스처가 입술에 가볍게 밀착되는 비건 립밤 등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

건조한 손과 입술을 위한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루틴을 완성해줄 젠틀 나이트&립밤 듀오 50ml, 3.8g 3만9000원, 논픽션(Nonfiction).


THOM BROWNE
사랑하는 사람의 체취까지 닮고 싶다면?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중성적인 향을 지닌 향수가 답이다. 마치 흙냄새처럼 인위적이지 않은 순수한 베티버 향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깔끔하고 모던하면서 동시에 푸근한 인상을 준다.

세 가지 정제된 베티버 추출물로 조향한 여섯 가지 향수 컬렉션 중 가장 순수한 향을 지닌 09.27.65 오 드 퍼퓸 베티버 앱솔루트 70ml 43만원, 톰 브라운(Thom Browne).


KIEHL’S
향이 너무 관능적이라는 이유로 ‘사랑의 묘약’이라 라벨링된 채 키엘의 지하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매장 리뉴얼 때 발견되어 1963년 출시된 향수. 머스크를 베이스로 신비로우면서도 포근한 이미지를 향으로 풀어내 남녀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상큼한 오렌지꽃과 베르가모트의 달콤한 향으로 시작해 부드럽고 플로럴한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되는 오리지널 머스크 블랜드 NO.1 50ml 6만5000원, 키엘(Kiehl’s).


TOM FORD BEAUTY
‘위험한 쾌락’이라는 꽃말을 지닌 백색 투베로즈에 재스민, 티무트 페퍼, 부드러운 스웨이드 어코드를 더한 육감적이고 포근한 노트로 우아하면서도 센슈얼한 양면적 이미지를 선사한다. 투베로즈와 재스민이 다소 플로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티무트 페퍼와 스웨이드 어코드가 밸런스를 묵직하게 잡아준다.

달빛 아래 하얗게 핀 투베로즈에 스웨이드 어코드, 우디 파촐리를 더해 고고함과 퇴폐미를 동시에 지닌 향을 티 없는 순백색 보틀에 담은 튜베로즈 뉘 50ml 41만8000원, 톰 포드 뷰티(Tom Ford Beauty).

 

 

Beauty Han Jungyoon, Jo Haeri 
Photography Noh Seun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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