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주한 드라마 <비밀 사이>의 4인방, 김준서, 차선형, 차정우, 김호영.

Among Secrets


호영이 입은 배색 디테일 니트 베스트는 로레나 안토니아찌(Lorena Antoniazzi), 버튼 장식 데님 팬츠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레그 워머는 에디터의 것. 정우가 입은 니트 베스트는 라코스테(Lacoste), 어깨에 걸친 스웨터는 리바이스(Levi’s), 팬츠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준서가 입은 버튼 장식 카디건과 어깨에 걸친 자수 디테일 백은 잉크(EENK), 오버사이즈 팬츠는 디올 맨(Dior Men). 선형이 입은 후드 베스트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레이어링한 후드 톱은 24ans, 데님 오버올은 리바이스(Levi’s).


스웨터와 팬츠는 디올 맨(Dior Men), 레이어링한 스웨터는 에디터의 것.


스트라이프 패턴 스웨터는 문달(Moondal), 데님 오버올은 리바이스(Levi’s).


타이드업 셔츠는 우영미(Wooyoungmi), 데님 팬츠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체크 셔츠는 24ans, 레이어링한 니트 베스트는 문달(Moondal).


정우가 입은 니트 베스트는 라코스테(Lacoste), 어깨에 걸친 스웨터는 에디터의 것. 준서가 입은 패턴 스웨터는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오버사이즈 팬츠는 토즈(Tod’s). 선형이 입은 후드 베스트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레이어링한 후드 톱은 24ans, 데님 오버올은 리바이스(Levi’s). 호영이 입은 배색 디테일 니트 베스트는 로레나 안토니아찌(Lorena Antoniazzi), 버튼 장식 데님 팬츠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레그 워머는 에디터의 것.

 

준서 씨는 ‘다온’을 연기했죠. 혼자 세 남자를 거느리는 기분이 어땠나요.(웃음) 연기자의 관점에서 ‘성현’, ‘수현’, ‘재민’의 사랑은 각각 어떻게 다가왔는지.
준서 성현의 사랑은 정말 강아지 같은, 티 없고 맑은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수현은 말 그대로 거친 남자. 딱 수현만의 사랑법이 있다고 느꼈죠. 재민의 사랑은 늘 헷갈리고요.

(...)

그러면 반대로 세 캐릭터에게 다온은. 선형 씨는 성현, 호영 씨는 재민, 정우 씨는 수현을 연기했어요.
선형 성현에게는 그저 사랑이죠. 찐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 그 이상으로 표현할 단어가 없어요.

호영 추운 겨울 밤에 혼자 벌벌 떨고 있는 강아지? 제가 다온을 바라보며 그렇게 느꼈거든요. ‘그런 그를 그저 안아주고 싶다’, ‘항상 지켜주고 싶다’ 이런 시선으로 본 것 같습니다.
정우 저 자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온에 대한 수현의 집착과 갈망이 커지잖아요. 어떻게든 다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요. 소중한 존재로 자기 자신과 동일시한다고 늘 생각했어요.

(...)

원작에서 꽂힌 표현 중 하나는 ‘비참하다’였어요. 이 toxic한 관계 중 가장 비참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모두가 비참해 보이지만.(웃음)
준서 수현이요. 정말 정말 진심이었지만 본인의 서투른 표현 때문에 찐사랑을 놓쳐버렸죠. 안타깝습니다.

정우 준서 배우의 말에 덧붙이자면, 사랑을 표현하는 수현의 방식이 뭔가 자꾸 엇나가요. 다온이라는 인물에게 그런 방식이 닿기는 쉽지 않았을 거예요.
선형 제가 봐도 수현 같아요. 수현이 자신의 마음을 예쁘게 포장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걸 못하는 친구이다 보니까요.
호영 저는 무조건 재민.(웃음)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생각났거든요. 비유하자면, 재민은 정말 몇천 개, 몇만 개의 도미노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느낌이에요. 드라마 초반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제가 이야기하는 재민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선형 근데 초반에는 제가 제일 비참해요.(웃음)
호영 끝이 중요한 거야.
선형 하하, 정말 누가 될지 모르니까 드라마를 꼭 봐주세요. 각색된 부분이 많으니까요.
준서 하하, 제가 마성의 남자라서 어쩔 수가 없네요.

(...)

사실 네 인물 모두 사랑을 대하는 태도가 성숙하지는 않잖아요. 작품 밖, 네 배우가 사랑을 대하는 태도도 궁금해지네요.
호영 어렵다.(웃음) 모든 사랑은 편안한 감정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같이 있을 때 편하면 그게 사랑인 것 같아요. 결국 사랑은 그 관계를 이어주는 믿음이 동반될 때만 가능하니까요. 사랑은 믿음이다.

준서 저는 항상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커요. 이유 없이 주는 것도,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은 것도 사랑이에요.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가장 기초가 되는 마음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정우 저는 사랑하는 게 정말 많거든요. 우리 강아지, 가족, 친구, <비밀 사이>, 회사, 팬 모두. 사랑하면 제 밑바닥까지 다 보여줄 수 있어요. 그러면서 제가 의지하게 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죠. ‘사랑’과 ‘의지’는 같은 말 같아요.
선형 저 자신을 다 내어주는 것. 물론 사랑을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주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요.

 

Text & Art 위시(Wish, 김성재)
Fashion 루시(Lucy, 박소은)
Photography Shin Kijun
Hair Kim Doyoung, Lim Doeun at ALUU
Makeup Choi Gowoon at AL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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