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S DO CRY
레이어링된 버건디 체크 패턴 코트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화이트 톱은 웰던(We11done).
레이어링된 버건디 체크 패턴 코트는 준야 와타나베 맨(Junya Watanabe MAN), 화이트 톱과 벨트 디테일 팬츠는 웰던(We11done), 슈즈는 구찌(Gucci), 브리프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재킷과 핀스트라이프 셔츠는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아이웨어는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그래픽 탱크톱은 로우클래식(Low Classic), 페이크 레더 팬츠는 렉토(Recto), 스터드 벨트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영국식 발음이 매력적이에요. 발음 이외에 영국에 살며 영향을 받은 다른 것이 있을까요?
마인드셋이요. 제가 매우 냉소적인 편인데요, 영국식 유머의 건조함이 확실히 배어 있어요.(웃음) 가끔은 어둡기도 하지만, 또 그것을 좋아하기도 해요. 사람은 어느 나라에서든, 어떤 문화에서든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에 오면 매일 아이스커피를 마셔요!
<비밀 재료>와 <엑스오, 키티>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연기하는데, 어떤 언어가 더 편한가요.
누구와 이야기하는지에 따라 달라요. 부모님과는 한국어로 대화하고, 친구들과는 보통 영어로 대화해요. 물론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편할 때가 분명히 있어요. 사실 한국어로 말할 때 예의 바르게 잘 말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할 때가 있잖아요.
완전 공감해요. 뉘앙스가 다른 것들이 있어요. 그래도 앞으로 한국어로 연기하는 모습을 더 많이 기대해 볼 수 있나요?
그럼요! 한국 영화를 정말 많이 보고 있고, 친구들에게도 항상 추천해요. 한국 영화 중 특히 누아르 장르가 정말 좋아요. 어둠을 표현하는 방식이 독특해요. 정말 과소평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누아르가 아니어도 한국 영화를 해보고 싶어요. 특히 로맨틱코미디요.
특유의 자신감을 뽐내는 민호 캐릭터가 많이 사랑받고 있는데, 실제 성격과 비슷한 것 같아요.
‘될 때까지 그런 척하면 그렇게 된다Fake it till you make it’는 말처럼, 저는 그런 자세로 행동해요. 하지만 불편하면 드러나는 편이죠. 일이 아니면 낯선 사람들로 가득 찬 곳에 가지 않아요. 대인기피증에 시달릴 줄은 저도 몰랐어요. 전 그저 좋은 배우가 되고 싶었고, 좋은 작품으로 주변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전해 주고 싶었어요. 지금은 이 일을 하는 데 저 스스로의 균형을 잘 맞추려고 노력해요. 보통은 혼자 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해요. I’m not here to please you, mate.
시즌 2의 민호 캐릭터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자면요.
확실히 성숙해졌어요, 특히 연애 면에서. 민호는 누구나 실생활에서 겪는 모든 과정을 다 거쳐요.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고, 거절당하고, 싱글로 평온한 시기를 지내기도 하고. 과거의 실수를 통해 배우며 성장하는 캐릭터예요. 8회 마지막 장면에서 민호와 키티가 함께 걷는데, 연애에 대한 민호의 방식이 한층 성장했다는 것을 잘 보여줘요.
특히 시즌 2에 ‘피터 카빈스키’ 역으로 노아 센티네오가 돌아오는데,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세계관의 일부가 된 소감이 궁금해요.
물론 제 역할을 맡기도 전부터 그 시리즈를 좋아했어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나온 지 7년이 되었으니 피터가 돌아오는 것에 상당히 향수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때 사람들이 이제 20대 중반이 되었으니 이번 시즌에 돌아온 그를 보며 예전 향수를 느끼길 바라요. 저희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도 향후에 그렇게 느껴 주시면 좋겠고요.
...
Text 세라(Sarah, 최연경)
Fashion Marc Forné
Photography 노아(Noah, 노승윤)
Art 보잭(Bojak, 김보준)
Film 시드니(Sidney, 최건), 포포(Popo, 윤지원)
Hair Ahn Hongmoon
Makeup Lee Bom
Assistant 잉걸(Ingur, 양혜인)
Discover more in DAZED KOREA FEBRUARY 2025 issue.